이란전 괜찮으려나.... 월드컵 최종 예선

'오후 9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 본선진출 마지막 시합

 이제 오늘 밤 9시가 되면 2014 월드컵 최종 예선을 시작 합니다. 이전에 보인 2경기는 솔찍히 뭐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이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았지만 아시아 A조에서 그나마 강팀으로 꼽히는 이란을 상대로 크게 이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받은 수모를 갚아 주겠다는 대표팀의 의지가 팽배한 지금의 상황에서 승점 14점으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며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아름다운 상황은 뒷전이었으면 합니다.

 

아시아 A조 순위표

 

 약체 팀들을 이겼다는 기분도 안들게 무승부를 만들거나 상대의 자책골로 실력이 아닌 운이란 느낌으로 이기는 모습은 아무래도 높아질 만큼 높아진 국민들의 기대와 눈에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난번 경기에서 FIFA 징계를 통해 A매치 2경기 출전 불가 징계를 받은 박종우가 돌아와서 게임 운영에 안정성을 가졌지만 한경기 만에 경고 누적으로 인해 뛸수 없는 상황에서 또 꼬리날개를 잃은 비행기 마냥 불안한 운영이 나올까 걱정됩니다.

 

 예상 강수량 20~39mm인 울산문수경기장에서의 시합은 아무래도 수중전으로 치루어 질 듯 합니다. 국대팀의 전술을 보면 큰키의 김신욱을 활용하기 위해 이근호의 사이드 돌파 & 크로스를 주요 카드로 이용하는 느낌이 큰데 사실 답답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이란전 선발 예상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근호의 돌파는 공을 받고 앞으로 몇발 뛰어 나간 뒤에 항상 진로를 차단 당하는 느낌으로 수비 한명이상 제치기 어려운 스타일 같습니다. 딱 앞에 있는 대상만 지난후에 급하게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올리는 크로스는 너무 정확도가 낮으며 큰키로 받아내는 김신욱의 경우에도 헤딩으로 패스를 주거나 슛을 넣는 능력이 나쁘다는 생각입니다. 스트라이커가 가져야 할 슈팅 능력은.... 진심으로 수비수 수준이라는 생각입니다.

 

 지난번 경기때 유일하다 싶은 이 공격 패턴을 통해 얻어낸 그럴싸한 그림이 딱 1번 나왔다는 생각에 정말 유효한 공격 스타일이 맞는가 걱정 됩니다.

 

 이청룡과 손흥민의 경우 정말 개인 기량으로 억지로 만들어내고 고전분투 하는 느낌으로 공격 조합에서 국내파와 해외파가 너무 따로 논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국내파가 억지로 더 좋은 기회를 마다하고 자기들끼리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3시간 좀 더 지나면 시합이 시작 되니 미리 먹을거라도 구해놓고 볼 준비 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어찌 기분 좋은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이번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까지 단5개밖에 되지 않는 월드컵 8연속 본선 진출 국가중 하나가 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