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vs나이지리아전 '레드카드' 한장에 뒤바뀐 양팀의 운명.
[그리스의 역전 승리로 마무리 지어진 B조 2라운드 제 2경기의 결과,기록들]
10.06.17 23:00에 치루어진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B조 2라운드 2번째 경기.
결과는 그리스의 2:1 승리였습니다.
양팀 각각 1패식을 기록하고 있던 B조의 하위팀들간의 경기로 서로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중에서의 승리를
따내게된 그리스.
우리에게도 나쁘지 않은 도움이 된 결과라 할수 있습니다.
사실 점수상으로는 그리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만....
경기를 보셨다면 이런저런 경우에 수에따른 다른 결과를 예측했을수도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경기의 내용은 전반 15분 미드필더인 칼루 우체가 찬 프리킥이 골문 앞지점에서 바운드되며 선제골로 연결
되었는데요, 노림수는 헤딩이었으나 그리스의 모든 수비수들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수를 마크하기에 바빳고
키퍼또한 상황을 체크하랴 정신없는 와중에 감아찬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나이지리아의 격한 파상공세가 계속 되었으며 그리스의 패스성공률과 골 점유율이 티나게
낮아지게 되었지요.
그러던 와중 분위기를 나이지리아에서 그리스로 몰고온 것은 다른 것이아닌 레드카드 한장.
나이지리아의 미드필터 사니 카이타 선수가 그리스 선수의 도발을 참지 못하고 발길질을 해버렸습니다 ㅡㅡ
이에 바로 레드카드가 주어짐에 사니 카이타 선수는 한순간의 감정으로 일을 그르친 것에 얼굴을 보이기 싫은지
옷을 얼굴에 뒤집어 쓰면서 나갔습니다.
사실 제가 잘못 본것일수도 있지만 사니 카이타 선수가 발길질을 하게된 원인은 그리스 선수의 도발이었습니다.
경기장 사이드에서의 사니 카이타 선수와 그리스 선수의 골 경합끝에 그리스의 스로인으로 다시 게임을
진행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선수가 공을 다잡는 듯한 액션을 하며 사니 카이타 선수의 안면에 공을 던졌고 이에 격분하여
순간적으로 발길질을 하다가 말았다는 그런느낌 이었드랬지요.
본인도 화가 치밀어 올라서 냅다 차면서도 아 이거 아닌데 생각이 드는 그런....
그리스 선수는 기회다 싶어서 냅다 드리 눕더군요.
솔찍히 아프게 맞은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ㅡㅡ.
[사건 발생후 몇시간이 채 경과하지 않아서 온라인에 떠도는 카이타선수의 무용담을 그린 그림]
뭐 어찌되었던 이에 사니 카이타 선수는 레드카드로 퇴장을 당하고 이때를 기회삼아 그리스에서는 공격수
한명을 더 투입, 공격적인 투톱을 형성하며 매섭게 나이지리아를 수세로 몰아넣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나이지리아는 정신못차리고 당하기만 하기 일수였으며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 후반 26분경의
중거리 슛으로 키퍼에게 컷 당한 볼을 토로시디스가 재빨리 골망으로 밀어 넣으며 2:1의 스코어로 게임이
끝났것입니다.
아쉽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았을때 도발을 참지못하여 레드카드를 받게된 사니 카이타 선수에게 큰 잘못이 가기는
합니다만 어느정도 그때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도발에 성공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그리스의 선수는 어찌보면 오늘 최대의 수훈자, MVP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 대략 씁쓸한 느낌도 들고 하지만 우리한테는 이득이라는 것 ㅡㅡ!!
가슴속에 참을 忍자를 새기며 머리속으로 忍자를 되뇌이며 忍을 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
[그리스의 국기]
[본선B조 그리스의 정보]
[그리스vs나이지리아전 그리스 선발 라인업 예상도]
그리스(3-4-3)=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 루카스 빈트라,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 테오파니스 게카스,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
VS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의 국기]
[본선B조 나이지리아의 정보]
[그리스vs나이지리아전 나이지리아 선발 라인업 예상도]
나이지리아(4-3-3)= 빈센트 에녜아마; 치디 오디아, 대니 시투, 조셉 요보, 타예 타이워; 사니 카이타, 루크먼 하루나, 딕슨 에투후; 피터 오뎀윈지, 야쿠부 아이예그베니, 빅토르 오빈나